국제적인 인지도와 차세대 육성

국제적인 인지도와 차세대 육성

1988년 히와사에서 열린 바다거북 국제 심포지엄 이후, 히와사의 선구적인 바다거북에 대한 조사와 연구 노력은 일본 및 해외 전문가들에게 널리 인정을 받았습니다.

붉은바다거북의 생태에 관한 서적 발간
1968년, 당시 30대이던 바다거북 연구반 초창기 부원들은 은사인 곤도 선생님을 모시고 거북이들과 함께 했던 시절을 추억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엔 출판사 사장이 된 데루모토 요시조 씨도 있었습니다. 데루모토 씨가 말했습니다. “이러면 어떨까? 우리가 연구한 결과를 내 출판사에서 책으로 내는 거야” 이렇게 해서 곤도 야스오가 쓴 붉은바다거북의 생태가 발간되었습니다.

일본 최초로 국제 심포지엄 주최
1988년에는 마을 사람들의 열정과, 일본에서 바다거북 연구의 선구자로 알려진 히메지 시립 수족관의 우치다 이타루 관장의 협력에 힘입어 히와사에서 3일간에 걸쳐 바다거북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습니다. 해외 전문가 10인과 관련 분야 전문가 130명 등 참석자들은 각국에서 바다거북이 처한 조건과 이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폐회사에서 히와사 정장은 “바다거북에게는 국경이 없으니 국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국제적 인정
세계 학계의 전문가들은 처음엔 곤도 씨와 바다거북 연구반의 연구결과를 믿지 않았습니다. 당시까지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 보전에 관한 연구는 플로리다 대학교의 아치 카 박사가 1954년 코스타리카 해안에서 실시한 프로젝트였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4년 앞서 중학생들로 구성된 바다거북 연구반이 거북이의 산란에 대한 육지 조사와 부화 및 부화 조건에 관한 실험을 수행하고, 바다거북을 길러내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얼마 안 되는 물품과 경험만으로 해냈고요. 학생들은 믿기지 않는 일을 해낸 것입니다!

다음 세대의 육성
히와사에서 바다거북 국제 심포지엄이 열리던 어느 날, 가메자키 나오키라는 한 젊은 연구자가 곤도 씨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곤도 선생님, 바다거북에 관한 선생님 책을 읽고 감동했습니다. 복사본은 가지고 있는데, 제게 기념으로 그 책을 한 권 주시겠습니까?” 붉은바다거북의 생태는 원래 바다거북 연구반 전 부원들이 기념으로 발간한 책이었습니다. 결코 과학계에 발표하려던 게 아니었지요. 그럼에도 책이 젊은 연구자에게 영향을 준 것이었습니다. 곤도 씨는 젊은 연구자에게 책을 한 권 선물하며 “바다거북에 관한 지식을 얻는 일은 전문가들만이 아니라, 여러 지역과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해야 합니다” 라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행운을 빌었고요. 이후 일본 바다거북협회가 설립되어 일본 전역의 바다거북과 관련된 소통을 장려하고 바다거북에 대한 더 자세하고 폭넓은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