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마 해변의 미래

우리 인간들의 활동에만 집중한 결과, 바다거북의 산란 장소인 오하마 해변은 의도치 않게 훼손됐습니다. 히와사 마을은 이렇게 훼손된 해변을 복원함으로써 성공 사례를 만들고, 바다거북 보존의 발상지로서 인정받아 사람과 바다거북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해안선 경계와 자연 해변의 복원
모래사장은 바람과 파도가 실어 오는 모래 알갱이들이 쌓여 형성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땅과 바다를 연결하는, 꼭 필요한 가교입니다. 해변은 또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땅과 바다 간의 완충지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방파제가 건설되기 전, 바다거북들은 해변에 상륙해 해변 끝에 있는 마을 신사를 둘러싼 숲과 나무 부근에서 알을 낳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태풍 피해를 걱정한 주민들의 뜻에 따라 방파제가 건설되었습니다. 또한 해변은 해수면 상승과 지구 온난화로 계속 침식되고 있으며, 이젠 침식될 곳도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인간과 바다거북이 공존하기 위해선 땅과 바다를 이분법으로 나누는 대신, 이 넓은 완충지대를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치만 신사 주변 숲의 복원
히와사 마을의 하치만 신사를 둘러싼 숲은 오랫동안 바람과 모래를 막아 주고, 바다거북이 살아갈 자연을 마을로부터 구분해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개발과 소나무좀 피해로 인해 많은 나무들이 죽었습니다. 이로 인해 바람을 막아주고 마을의 불빛이 해변에 도달하지 않게 해주던 숲의 역할이 감소해 산란하는 바다거북에게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숲을 다음 세대로 전해줄 수 있도록 할 복원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