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 관찰활동

산란 관찰활동
바다거북 연구반 발족 후 첫 연구활동은 붉은바다거북의 산란을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오하마 해변에 있는 소나무숲에 텐트를 치고 교대로 해변을 순찰했습니다.

해변에 올라온 거북이들을 기록
오하마 해변에 올라온 거북이들의 수와 이들이 백사장에 남긴 자취를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해변에 자라는 식생의 분포와 거북이의 자취를 비교하여 기록하였고, 보고서 및 기타 정보를 검증했습니다. 거북이들은 대부분 6월 말에서 8월 초에 해변에 올라왔습니다. 이 시기 동안 매일 밤 적어도 한 마리가 해변에 올라온 셈입니다.

해변에 올라오는 것과 날씨와의 관계
당시 학계에서는 거북이들이 보름달이 뜰 때의 만조를 이용해 해변에 올라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연구반은 날씨와 달의 위상, 파도, 수온 등을 포함한 다양한 조건들에 관해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러한 조건들은 바다거북이 상륙하는 때와는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습니다.
참고: 과거에는 사람들이 달이 떠오른 밤에 해변으로 나갔기에, 보름달이 뜬 날 거북이가 알을 낳는 모습을 보기가 쉬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제: 자명종 시계와 온도계
거북이들의 산란을 기록하는 데 사용한 관찰 장비로는 텐트와 손전등, 온도계, 자명종 시계 등이 있었습니다. 당시 모든 장비를 살 여유가 없었기에 자명종 시계는 곤도 선생님이 집에서 가져왔습니다.